2011/10 19

조규찬.. 그가 드디어 나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규찬 나가수 출연 방송. 아... 그를 TV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중딩 시절로 기억하는데 늘 밤낮 끼고 살던 라디오, 그 날도 역시 아무 생각없이 듣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라이브... 조규찬 옹이 부르는 Bread - If 를 듣고 난 반해 버렸다.. 그 전까지 코러스 가수라는 편견만 갖고 그냥 노래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저 노래를 듣고 한방 맞은 듯한 느낌이 들며 그 후로 추종자가 되어버렸다.. 그 날 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노래를 동시에 알게 되었다. 그 후 바로 레코드점에 뛰어가서 산 2집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처음 앨범을 들었을 때 느낌은.. 실망이었다.. if 만큼 충격적일만큼 감미롭게 들리는 곡은 없었다.. 그나마 ..

강가로의 산책의 이유..

집에 오자마자 망원으로 마운트를 바꾸고 달려갔던 집 근처 강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 봤던 그 반짝임보단 확실히 덜 했지만, 반짝반짝 거리는게 참 이뻤다.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물 위에 반사된 빛 담기.. 오늘 원없이 담아보겠노라 다짐 했건만... 햇님이 도와주질 않고 숨어버렸다. 그래도 최근에 찍은 사진들 중엔 꽤나 맘에 든다. 남들이 뭐라건..... 내 눈엔 말이지. 2011/10/08 - [풍경, 식물, 사물] - 강가로의 산책 2011/10/08 - [풍경, 식물, 사물] - Milky way......

밤 하늘.....

이젠 완연한 가을이네... 겨울이 한발짝씩 다가 오는구나.. 해가 점점 짧아진다... 8월에 비하면 참 많이 짧아졌다.. 어릴 때부터 밤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 어렸을 때.. 그 아이가 "오빠, 밤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지?" 라는 말에 모르면서 "알아" 라고 했었다.. 밤이 아름답다란 걸 처음 느꼈을 때가 중3이었던가... 그 날은 그 아이와 늦게까지 있다가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는 길.. 그 아이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올라 밤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그 느낌은 정말... 고요함 속에 수 놓여진 반짝임이 선율을 이루어 내 귓속으로 파고 드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평생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다.. 라디오를 듣는 것과 잠 만이 전부고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

동네 야경..

늘 찍어봐야지 했던 동네 야경.. 늘 산책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아봐야지 담아봐야지 하다가 어제 드디어 나갔다.... 눈으로 보는 것과 뷰파인더로 보는 건 너무나 다르구나... 별은 주위 잡광이 하나도 없을때 찍는거구나.. 라는 걸 느끼고 온 시간.. 아무도 없는 밤길을 3시간 정도 걸으니 바람에 체중을 실은 풀들의 사각 거리는 소리에, 풀벌레들 소리에, 강이 흘러가는 소리에, 잡 생각만 계속나고 덕분에 계속 담배만 피게 되고.. 야경은 혼자 다니면 안될 것 같다.. 정말.. 사진은 사진대로 맘에 드는건 없고, 머리는 머리대로 또 잡 생각에 가득 차 괴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