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완연한 가을이네... 겨울이 한발짝씩 다가 오는구나.. 해가 점점 짧아진다... 8월에 비하면 참 많이 짧아졌다.. 어릴 때부터 밤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 어렸을 때.. 그 아이가 "오빠, 밤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지?" 라는 말에 모르면서 "알아" 라고 했었다.. 밤이 아름답다란 걸 처음 느꼈을 때가 중3이었던가... 그 날은 그 아이와 늦게까지 있다가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는 길.. 그 아이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올라 밤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그 느낌은 정말... 고요함 속에 수 놓여진 반짝임이 선율을 이루어 내 귓속으로 파고 드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평생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다.. 라디오를 듣는 것과 잠 만이 전부고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