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용하기 위해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알아보다 이 제품을 샀습니다.

원래는 맥키보드 같은 아이솔레이션 타입의 블럭 키보드를 사려 했습니다.

맥 키보드를 사서 PC에서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윈도키와 한자/한글 변환 키의 부재로 제외 대상,

최종적으론 아이락스의 IRK01W와 큐센의 QP-K1800을 놓고 저울질 하다가 두 제품 사용기를 보고 실망하여

기가바이트 Force K7 을 골랐습니다.

아이락스만 5개정도 썼지만 약한 내구성에 실망했었는데 아직도 지적 받고 있었고,

큐센 제품은 500타만 되도 타자 씹힘과 불규칙한 타자감, 중복 입력 불량이 꽤 있더군요.

아이솔레이션 타입 제품은 그냥 포기를 하고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만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위 불량들이 저가형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 다른 3만원대 이하 제품들도 비슷했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제품.

특이하게도 펜타그래프 방식인데 게이밍 키보드를 표방하며 나왔더군요.

사실 모양은 쓸데없이 크고 공간만 차지해서 정말 맘에 안들지만 게이밍 키보드니 타자 씹힘 문제는 적어도 없겠지 싶어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일반 저가형 펜타그래프 보다 비싼 4만원 중반대지만 현재 기가바이트 키보드 구매시 1만원 캐쉬백 이벤트를 한다는 것도 선택의 큰 이유가 됐습니다.


1. 외형


외형은 구글에서 검색만 해봐도 정말 많이 나올테니 그냥 가장 큰 특징만 집고 넘어 가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키패드 아래에서 불빛이 나온다는 것!

색상은 파란색, 녹색, 하늘색 셋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SHV-E22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2000 | Flash did not fire녹색


SHV-E22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2000 | Flash did not fire하늘색


SHV-E220S | Aperture priority | Center-weighted average | 1/30sec | F/2.6 | 0.00 EV | 3.7mm | ISO-2000 | Flash did not fire파란색

키보드 사이로 강한 불빛이 나와 보이는건 사진이라 좀 더 그리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는 좀 덜합니다만 키 하나하나가 발광하는게 아니라 아랫쪽에서 조명을 킨 것이기 때문에 빛이 어느 정도 세는 건 어쩔 수 없나보네요.

빛 밝기는 조절 가능하고 물론 끌 수도 있습니다.


외형의 장점은

키보드 무게가 1Kg을 좀 더 넘어가고 아랫쪽에 고무 받침이 붙어 있어 타자를 칠 때 밀리거나 하는 일이 없습니다.

불빛 덕에 야간에 키 확인이 필요한 분들에겐 따로 빛을 비추지 않아도 되서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내 키보드에 불 나온다?" 라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외형의 단점은

쓸데 없이 큽니다. 아랫쪽은 손목 받침으로 쓰인다 치더라도 양 옆은 쓸데 없는 공간이 너무 많습니다.

슬림이 대세인 요즘에 역행하는 디자인이고, 그만큼 책상 공간도 많이 잡아 먹어 마우스와 키보드의 거리를 멀게 합니다.

덕분에 AS 기간이 끝나면 오른쪽을 톱으로 잘라낼까 생각 중입니다.

이건 정말 큰 단점 입니다.


2. 사용감


키보드의 가장 중요한 키 감..

저는 개인적으로 기계식,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방식 중 펜타그래프 방식을 제일 좋아합니다.

리얼포스 같은 무접점 키보드는 아직 안써봐도 모르겠고,

기계식은 일단 시끄러워서 싫습니다. 그리고 누를 때 가장 무거운 느낌입니다.

가장 많이 퍼져 있는 멤브레인 방식은 뻑뻑한 느낌이 듭니다.

노트북 방식의 펜타그래프를 좋아하는 이유는 조용하고, 가볍게 눌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면 꼭 비교해보는게 키반응, 가벼움, 소리 인데

K7은 별 5개 기준으로 3개 반 주고 싶습니다.


타자 연습을 해봤는데 일단 600타 까지는 씹히는 증상은 없었습니다.
한 때는 900타 까지 나왔는데 요새느 600타까지 밖에 안나와 그 이상 테스트가 불가능 했습니다.

그리고 키를 눌렀을 때 반발력이 좀 강합니다. 그만큼 무거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점수를 많이 깎아 먹은게, 쉬프트 키 입니다.

다른 키들은 적정량 소음을 발생하는 반면, 쉬프트 키는 양쪽 모두 큰 소음을 발생 시키고 키 감도 다른 키들과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더 큰 엔터키나 스페이스바 키도 안그런데 왜 유독 쉬프트 키들만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펑션키들은 타 키에 비해 좀 뻑뻑한 느낌입니다만 이건 플라스틱이 추운 날에 약간 언 상태라 그럴 수 있기에 더 써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합니다.

아이락스보단 만족하고, 기어렉스보단 아쉬웠습니다.

키 배열은 표준 한글 키보드와 다른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그로 인해 햇갈릴 일은 없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키보드에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나 윈도 키를 좀 더 줄이고 알트와 컨트롤 키를 좀 더 키웠음 어떨까 싶네요.


게이밍 키보드지만 게이밍 용도로 산게 아니라 게임할 때의 장단점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테스트 해 본 결과 WoW 할 때 사용하는 키들은 다 잘 눌러졌습니다.


3. 나머지


가장 중요한 내구성은 써봐야 알겠지만 키 외적인 부분을 보면 꽤 내구성 있을 것 같다가도,

키들 자체만 보면 그다지 내구성 있을 것 같지가 않다는게 아이러니 합니다.

제발 좀 오래 버텨주길 바라 봅니다.


대체적으로 뭐랄까.. 좀 비판적으로 적은 것 같은데 짧은 사용 시간이지만 솔직히 적으려 했습니다.

사실 제품을 사기 위해 알아볼 때 장점 보단 단점 정보가 더 귀중하고 유용하단 생각을 늘 하는터라

저도 그런 정보를 주고 싶었습니다.

뭔가에 눈도장 찍으면 그 제품의 단점을 내가 극복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구입하지 않나요?

그 외에 외적인 부분이라던지, 이 제품의 장점들은 저보다 훨씬 훌륭한 많은 리뷰에서 다뤄서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이 곳을 누르시면 많은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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