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My Story

시체모드.

K모군 2011. 12. 14. 21:40


지난주부터 감기에 걸려 점점 심해져 가 죽어 가고 있다..ㅡㅡ
목감기로 시작했는데... 나쁜놈의 저주로 인해 한기 빼고 종합감기가 되었다.
오늘도 기침 한번 할때마다 목이 찢어지는 것 같아 끼니고 뭐고 약만 먹고 틈만 나면 잠들고 있었는데
오후에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문병을 왔다.
자기도 점심 안먹었다며 같이 먹자는데 씻지도 않고 떡진 머리에다 나가기도 귀찮고,
중국집에 전화하니 영업도 안했다. 집에 반찬 아무것도 없는데.....
김치 찌개라도 끓일까 해서 뒤적이고 있는데 친구가 해주겠다길래 앉아 있다 문득 며칠전 혼자 해먹었던 볶음밥이 떠올랐다.
먹다 남은 비엔나랑 스팸 쪼가리, 안먹고 쳐박아둔지 오래된 멸치볶음 등등 넣고 후추 그득 넣어 볶기 시작했다.
기름기 많은 볶음밥 싫어라 해서 기름기 거의 없이 했는데 친구도 담백한게 맛있다 그러고 나도 맛나게 잘 먹었다.
몸도 마음도 바닥까지 다운되서 기운 없이 우울해 하고만 있는데
간만에 수다도 떨고 평소보단 많이 웃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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