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천문대 2

오리온 자리

저 감도 고! 노이즈 바디의 한계를 언제나 느끼는 야경.. 셔속 5초만 넘어가도 데드픽셀 속출하고.. 아 기변 하고 싶다.. 여기까지 장비탓이고, 왜 인지 별 사진만 찍으러 가면 마음이 급해져서 늘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무작정 찍기만 하는데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다 ㅡㅡ 눈으로 봤던 그 아름다웠던 장면을 못담아 오는게 참 안타깝다.. 보여주고 싶은데...... 별 헤는 밤은 언제나 좋다..

개기월식

2011년 12월 10일 개기월식 별 궤도 사진을 찍으려 보현산 천문대까지 갔건만 산 안개가 너무 끼어 별은 커녕 달도 잘 안보여서 다시 내려 오는 도중 월식이 시작하여 찍은 사진. 라인에 딱 맞춰서 배치하는 재주가 없어 걍 대충.... 비록 많은 구름과 안개 때문에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탁 트인 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에 가슴이 뻥 뚫린 기분 이었다. 그리고 한 밤중에 찬 바람이 부는 산에서 컵라면과 김밥의 묘미란... 감기는 좀 심해진 것 같아 몸은 괴롭지만 갑갑하던 마음은 좀 달랠 수 있어 참 좋았다. 생각했던 것 보다는 덜 추워 다행이었지만 바람이 불땐 정말 ㄷㄷㄷ 그리고 비니 하나 쓰는게 그렇게 따뜻한건지도 처음 알았다 ㅎㅎㅎ 덕우야 검은 비니 고맙다 잘쓸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