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두넷 74

동네 야경..

늘 찍어봐야지 했던 동네 야경.. 늘 산책을 다니며 카메라에 담아봐야지 담아봐야지 하다가 어제 드디어 나갔다.... 눈으로 보는 것과 뷰파인더로 보는 건 너무나 다르구나... 별은 주위 잡광이 하나도 없을때 찍는거구나.. 라는 걸 느끼고 온 시간.. 아무도 없는 밤길을 3시간 정도 걸으니 바람에 체중을 실은 풀들의 사각 거리는 소리에, 풀벌레들 소리에, 강이 흘러가는 소리에, 잡 생각만 계속나고 덕분에 계속 담배만 피게 되고.. 야경은 혼자 다니면 안될 것 같다.. 정말.. 사진은 사진대로 맘에 드는건 없고, 머리는 머리대로 또 잡 생각에 가득 차 괴롭네...

여름을 보내며.....

여름을 보내며 떠나 보낸 내 인생 가장 사랑한 그녀가 떠올라 그녀를 보낸 날 끄적였던 글을 써보련다.. 이별을 했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보냈습니다..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단 소리가 듣기 무서워 그 사람을 보내버렸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이 아픔은 어떻게도 적응이 안됩니다. 숨쉬기가 힘듭니다. 공기처럼 소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니 그런가 봅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흘러야 이 눈물은 멈출 생각을 할까요.. 원망도 해보지만 돌아오는 건 미련 뿐이네요. 잊어야 되는데.. 잊어야 되는데.. 너무 사랑해버려서 그게 될런지.. 내일부터는 눈을 떠도 그 사람을 찾지말아야 된다는게 너무 힘듭니다... 일찍 일어나도 그 사람 연락 받기 전까진 하루가 시작된게 아..

C'est La Vie 2011.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