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생활 79

강가로의 산책의 이유..

집에 오자마자 망원으로 마운트를 바꾸고 달려갔던 집 근처 강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 봤던 그 반짝임보단 확실히 덜 했지만, 반짝반짝 거리는게 참 이뻤다. 사진을 찍기 시작했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던 물 위에 반사된 빛 담기.. 오늘 원없이 담아보겠노라 다짐 했건만... 햇님이 도와주질 않고 숨어버렸다. 그래도 최근에 찍은 사진들 중엔 꽤나 맘에 든다. 남들이 뭐라건..... 내 눈엔 말이지. 2011/10/08 - [풍경, 식물, 사물] - 강가로의 산책 2011/10/08 - [풍경, 식물, 사물] - Milky way......

밤 하늘.....

이젠 완연한 가을이네... 겨울이 한발짝씩 다가 오는구나.. 해가 점점 짧아진다... 8월에 비하면 참 많이 짧아졌다.. 어릴 때부터 밤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 어렸을 때.. 그 아이가 "오빠, 밤 하늘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지?" 라는 말에 모르면서 "알아" 라고 했었다.. 밤이 아름답다란 걸 처음 느꼈을 때가 중3이었던가... 그 날은 그 아이와 늦게까지 있다가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는 길.. 그 아이가 했던 말이 문득 떠올라 밤 하늘을 올려다 보는데... 그 느낌은 정말... 고요함 속에 수 놓여진 반짝임이 선율을 이루어 내 귓속으로 파고 드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평생을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었다.. 라디오를 듣는 것과 잠 만이 전부고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도 있구나..